들어가면서
요즘 유튜브로 영화 요약해 주는 영상을 자주 보는데, 최근 그렇게 해서 본 영화가 바로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이다. 보통은 2시간 정도 되는 영화를 약 20분 내외로 요약해서 전달해 주는데, 그 영상에서는 결말이 나와있지 않았다. 워낙 편집을 잘 한 탓인지, 그리고 스토리 자체가 공감 가고 탄탄해서 그런지 직접 찾아보게 되었고 이렇게 후기 글도 쓰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영화의 연관 검색어로 '결말'이 함께 뜬다. 이번 글은 결말을 포함하고 있고 영화의 스포 내용을 담고 있으니 영화 상영 전에는 주의하길 바란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줄거리 결말
해당 영화의 장르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로맨스이다. 여러 로맨스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아리무라 카스미가 여주인공 '키누'역을 맡았고, 스다 마사키가 남주인공 '무기'역을 맡았다.
영화의 시작은 이렇다. 집으로 가는 막차를 놓친 스물한 살의 대학생 '무기'와 '키누'는 막차를 놓친 무리들과 함께 첫차가 오기까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며 기다리게 된다. 그러다 그 둘은 서로 공통점이 많고 관심사가 비슷하다는 점을 들어 급속도로 친해지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 둘 간에는 자연스레 사랑이 싹트게 되어 연애를 시작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오직 서로였고, 인생의 목표가 연인과 함께하는 현상 유지일 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간다.
그랬던 그들은 대학생 연애의 당연한 수순이었을까, 취업 준비를 시작하고 직장에 들어가면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특히 남주인공 '무기'는 영업사원으로 입사하여 야근과 출장이 잦아졌고 '키누'가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렇게 몸이 멀어지면 자연스레 마음이 멀어진다고, 세상 둘뿐이었던 그들은 점차 연인의 감정마저도 상실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그 둘은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함께 참여하며, 각자 헤어질 결심을 하고, 오늘 하루를 그 어떤 날보다 서로 함께 행복하게 보내길 다짐한다.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고 늘 자주 가던 커피숍에서 하루를 마감하던 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마지막을 덤덤하게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무기'는 연애 감정이 없더라도 연애를 지속하고 가족이 되고 부모가 될 수 있다며 '키누'에게 결혼하자고 고백한다. 하지만 '무기'의 이 말 뜻은 당장 헤어짐을 유예할 뿐 서로의 사이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특히나 연애 감정 없이 결혼하자는 '무기'의 말에 '키누'는 헤어짐이 당연한 수순임을 이야기한다. 그러다 그들이 평소 자주 앉던 테이블에 연애 초기로 보이는 젊은 남여가 서로 수줍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인 '키누'와 '무기'는 지나간 그들의 뜨거웠던 사랑을 다시금 추억하며 그때로 돌아갈 수 없음에 눈물을 흘리고 길었던 연애를 마무리한다.
하지만, 헤어진 후에도 그 둘은 같이 살게 된다. 당장 방을 구해 나갈 수 있는 형편이 아니기도 했고, 워낙 오랫동안 함께 지낸 탓에 연애 감정 없이 친구처럼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키누'가 방을 구해 나가면서 그 둘은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다.
시간이 지나고, 각자의 연인과 함께 있던 둘은 어느 카페에서 마주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후기
결말은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그 둘은 헤어짐을 택했다. 일상에서 너무나 있음 직한 일이기도 하고, 연애의 시작과 끝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보면서 함께 울고 웃었던 것 같다. 이번 영화는 특히나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 영화 자체가 슬프다거나 웃긴 게 아니라, 영화 속 주인공들을 독자 본인의 삶에 투영하고, 독자의 그 시절 추억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실과는 다르게 해피엔딩으로 주인공들이 헤어지지 않기를 바랐다. 현실과는 다른 아름다운 연애로 마무리 되길 바랐다. 하지만, 주인공들이 헤어졌기에 이 영화는 더욱 현실성을 담고 있고, 기억에 남는 영화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20대 초반의 달달한 연애 감정을 떠올리게 만들고 추억에 미소 짓게 만드는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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